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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 살해 아니었다?'…피스토리우스 계획 범죄 의혹

기사입력 2013.02.15 13:21 / 기사수정 2013.02.15 13:2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덕중 기자] 여자 친구를 강도로 오인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사건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 경찰 당국은 14일 오전 여자친구를 외부침입자로 오인해 4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피스토리우스의 주장에 대해 경찰 측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피스토리우스의 여자 친구 살해가 계획된 사건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피스토리우스의 폭력적인 전력을 공개됐고 그가 총기류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했다고 전했다. 2009년 한 여성이 피스토리우스의 자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이 소개됐고 지난 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취침을 청할 때 침대 옆에는 권총, 창문가에는 기관총을 놓고 잔다"는 피스토리우스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피스토리우스가 갑작스런 유명세와 부를 축적하면서 최근 애정 관계가 매우 복잡했다는 의견도 터져나왔다. '데일리메일'은 피스토리우스는 이전 여자친구를 만나면서도 유명 러시아 모델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과 염문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의 총격에 사망한 여자친구와는 3개월 정도 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강이뼈가 없이 태어나 11살 때 양 무릎 아래를 절단한 피스토리우스는 탄소섬유 재질의 의족을 달고 경기에 나서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칭을 얻었다. 장애인이지만 장애인이 아닌 정상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쳐 수많은 이를 감동시켰으며 2011 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 당시에는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

피스토리우스는 14일 오전 여자친구가 살해된 직후 자택에서 붙잡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피스토리우스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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