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야기 속 이야기-사사현'에서 물건값 100배 변상사건과 동물과 대화하는 남자, 사라져버린 외국인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들의 이야기를 방송한다.
18일 방송되는 MBC '이야기 속 이야기-사사현'에서는 서울 도심 한 슈퍼마켓에서 훔친 물건 값의 100배를 변상한 사건을 담는다. 변상액수는 1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00만원 까지 변상한 사람은 무려 17명, 슈퍼마켓 주인이 받아낸 금액은 천만 원이 넘었다.
사람들은 변상액수를 충당하기 위해 카드 할부로 계산했고 돈이 없는 경우 슈퍼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슬쩍하거나 깜빡하고 계산하지 않은 물건들은 사탕, 초콜릿 같은 것들이었다.
사람들은 왜 순순히 100배나 되는 금액을 물어준 것인지, 유난히 당이 높은 물건들이 주로 없어진 이유와 슈퍼 깊숙한 곳에 위치한 창고의 용도, 슈퍼 2층에 있는 콜라텍에 얽힌 뒷이야기를 단순한 절도와 변상사건을 넘어 날카롭게 다룰 계획이다.
하루 종일 동물원에서 동물을 그리는 남자가 있다. 동물원에서는 이 남자를 명예사육사로 임명했다.
동물들 앞에서는 늘 환하게 웃는 이 남자는 동물들이 아프기 시작할 때를 사육사보다 먼저 알아내기도 한다. 동물들의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포착해낸 그의 그림들로 전시회까지 열었다.
그의 이름은 신수성으로 발달장애를 지녔다. 28세의 나이지만, 지능과 감성은 7살 수준으로 말이 어눌하고 남과 눈을 잘 마주치지도 못해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수성 씨의 부모는 안타까운 마음에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강아지와 토끼, 오리 등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와 동물의 인연이 시작됐다.
수성 씨에게 동물은 동생이고 친구였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게 되기까지 수성 씨가 동물과 함께 해 온 이야기 속 이야기들을 그린다.
최근 결혼하는 신부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제결혼이 많아졌다. 그 이면에는 집을 나간 외국인 신부로 인해 집안이 엉망이 되어버린 남편들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인생 중년기에 맞은 아내의 가출은 결코 넉넉하지 않은 형편과 아직 한참 어린 아이들까지 더해져 배신당한 남편들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한창 행복했던 때를 잊지 못하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아 헤매는 한 중년 남자의 사연을 통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우리 사회 현상을 짚어본다.
18일 오후 8시 50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사사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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