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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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하나외환, '천적' 신한은행에 마지막 도전

기사입력 2013.02.14 14:25 / 기사수정 2013.02.14 14: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갈 길 바쁜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가장 넘기 힘든 상대를 만났다. 올 시즌 전패를 안긴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두 팀은 14일 오후 5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하나외환과 신한은행은 시즌 내내 이어진 천적 관계로 이목을 끈다.

홈팀인 하나외환이 신한은행전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나외환은 1-6라운드까지 신한은행에 단 한 번을 이기지 못했다. 신한은행만 만나면 평소 공격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지난 6경기 동안 평균 득점은 59점으로 평소 60점대의 득점을 올리던 하나외환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하나외환이 신한은행에 6연패를 당하는 사이 어느덧 정규리그 7라운드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 4일 "올 시즌 안에 신한은행은 꼭 이겨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조동기 감독과 하나외환은 이날이 전패를 끊을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또한, 하나외환은 신한은행만 잡는다면 4강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2연패를 끊으면서 4위 청주 KB스타즈에 2경기 차로 따라간 하나외환은 7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4강행을 노릴 수 있다.

다음 경기가 선두인 춘천 우리은행이기에 기세를 신한은행전을 통해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숙제다.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주는 나키아 샌포드를 받쳐줄 김정은과 박하나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갯속 순위 싸움은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6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놓았었다. 우리은행에 비해 신한은행의 기세가 주춤했고 4연패 수렁에 빠졌었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또 달라졌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이 신한은행은 조직력을 다 잡으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어느덧 우리은행과 2경기 차이로 통합 7연패를 노릴만 한 가시권이다.

그래서 갈 길이 바쁜 가운데 만난 천적 하나외환이 반갑다. 신한은행은 연패로 주춤하던 지난 4일에도 하나외환을 잡으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당시에도 신한은행은 하나외환의 공격력을 58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었다.

하나은행을 만나면 조금 더 신을 내는 신한은행답게 지난 6번 맞대결 동안 평균 69점을 올렸다. 최근에는 조은주와 김단비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날개를 단 신한은행은 이날 하나외환을 상대로도 80점에 가까운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사진 ⓒ W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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