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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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그 겨울',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네

기사입력 2013.02.13 23:19 / 기사수정 2013.02.13 23:4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베일을 벗었다.

13일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 1회가 전파를 탔다.

눈길에 버려진 한 아이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며 드라마는 시작됐다. 어미로부터 버려진 이 아이는 "사람들은 모두 다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럼 나도 덩달아 이 더러운 시궁창 같은 삶에서 의미를 찾아볼까. 그러면 내 인생은 뭐가 바뀌나. 세상에 태어나 믿을 건 나밖에 없다고 살아온 내게도 눈부신 햇살이 비추나. 그럼. 어디한 번 그래 볼까"라고 말하는 청년 오수(조인성)다.

오수는 청담동의 유명한 겜블러다. 그는 "의리 빼곤 시체"라고 말하는 박진성(김범)과 스스로를 PL그룹의 아들이라 말하는, 한자는 다르지만 똑같은 이름을 가진 동생 오수(이재우)와 함께 산다.

어느 날 오수(조인성) 앞에 오영(송혜교)이라는 한 여자가 찾아왔다. 어머니와 오빠가 자신을 떠난 후 외로운 삶을 살아온 그가 자신의 오빠 오수를 찾아온 것. 앞이 안 보이면서도 강단 있는 영의 모습에 오수는 그녀의 부탁에 따라 오빠로부터 받았다는 편지를 차근차근 읽어주던 중 비극이 벌어졌다.

여자친구로부터 78억 횡령죄를 뒤집어쓰게 된 오수가 경찰에 쫓기게 된 것이다. 죽기살기로 달아나는 그에게 영의 친오빠 오수(이재우)가 나타났고, 함께 달아나던 중 그는 그만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놀라 주춤하던 오수(조인성) 역시 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수감됐다.  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은 오영은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택시"를 부르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1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처음은 다소 친절하지 않은 인물 설명에 당혹스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곧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재미를 더했다. 또 8년, 5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조인성과 송혜교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 모습을 선보여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쐈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78억을 갚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 오수가 PL그룹의 상속자인 죽은 오수의 삶을 대신해 살고자 하는 것이 예고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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