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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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카가와, 챔피언스리그 레알 상대로 뛴다

기사입력 2013.02.13 14: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전에 카가와 신지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마드리드)와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유럽축구 최고 명문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2002-03시즌 8강에서 만난 이후 10년 만이다. 강산이 한 번 변하는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조우한 맨유와 마드리드는 양팀을 모두 거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존재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에 일본 출신의 카가와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직접 카가와 기용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에버튼과 정규리그 때 출전했던 선수 중 한 자리 정도는 바꿀 의사를 전한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에버튼전에 카카가와 함께하지 못했다. 그가 일본에서 영국으로 오는 장거리 비행을 한 탓에 출전보다 휴식을 주는 쪽으로 결정했었다"며 "나는 내일 완전한 몸상태의 카가와를 활용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카가와는 분명히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었던 카가와는 올 초에야 복귀했다. 돌아온 직후에는 혹평이 많았지만 지난달 사우스햄튼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주 열렸던 A매치에서도 2도움으로 일본의 대승을 이끌어 마드리드를 상대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카가와의 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언론도 흥분하고 있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마드리드 선수들이 카가와를 잘 모른다. 맨유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 = 카가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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