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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팍' 없는 맨유, 레알 화력 막는 '흥행작' 나올까

기사입력 2013.02.13 12: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달린 중요 경기, 흥행작이 필요하다. 지난 2010년 챔스무대를 달군 '센트럴 팍'은 이제 없다.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레알 화력을 막을 비책이 필요한 맨유다.

맨유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일명 '호날두 더비'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몸담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친정팀을 만나는, 특별한 경기를 앞뒀다. 호날두의 활약도도 중대 승부처다.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호날두의 득점력에 따라 승패가 크게 좌우되는 레알의 현황을 감안하면 호날두의 화력 폭발 여부에 따라 승패도 갈릴 공산이 크다.

호날두만이 아니다. 맨유로선 경계대상이 도처에 깔려 있다. 특히 중원싸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공격의 시발점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 공격의 핵심인 메수트 외질과 후방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사비 알론소의 움직임에 대한 봉쇄가 요구된다.

맨유로선 '센트럴 팍'의 부재가 아쉽다. 지난 2010년 AC밀란의 중원을 무력화시킨 박지성은 이제 없다.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박지성은 지난 2009/2010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유의 8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드레 피를로를 원천봉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노림수였다. 밀란의 패스 줄기의 시작점인 피를로를 박지성으로 하여금 막게 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한 박지성은 피를로를 경기내내 괴롭혔다. 호평이 잇달았다. 주요 외신들은 박지성에 대해 "경기장에서 피를로를 완벽히 지웠다"며 놀라움을 보였다.

레알과의 맞대결을 앞둔 맨유로선 당시의 특명을 이어받을 적임자가 필요하다. 예선 6경기동안 15골을 몰아친 레알의 화력을 막을 '특수 포지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약간의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엔 중앙이 아닌, 호날두가 포진한 측면 수비에 중점을 둘 수도 있다. 이 가운데 과연 이번 16강전에서 센트럴 팍을 이을 새로운 흥행작이 탄생할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레알-맨유전 예상라인업, 박지성 (C) 후스코어닷컴,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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