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레슬링이 2020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0년 대회부터 채택할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태권도를 포함한 25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퇴출후보에는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등이 거론됐으나 IOC는 레슬링 퇴출이라는 의외의 결과를 내놓았다.
고대 올림픽에서 5종 경기 중 하나로 치러진 레슬링은 근대올림픽 1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실력 평준화로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재미없는 종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IOC는 오는 9월 집행위의 결정 사항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총회 안건에 부쳐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