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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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이애란, 죽음 불사한 탈북 일화 '아찔'

기사입력 2013.02.09 23:09 / 기사수정 2013.02.09 23:09

대중문화부 기자


▲ 두드림 이애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전현영 기자] 이애란이 탈북 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9일 오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이애란이 "새벽 세시 반에 압록강을 건넜다. 발걸음 소리가 그렇게 요란했다. 누가 따라오는 것 같고 등 뒤로 땀이 빗물처럼 흘렀다. 압록강에 들어가는데 누가 목덜미를 콱 잡으며 '야! 쓰레기 같은 것들 도망가려 그러지?'라고 했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애란은 "잡히고 나니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다. '죽으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다른 가족들도 다 쥐약을 먹을 결심을 했는데 제가 조금 용감했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했다. 그때 중국에서 불빛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이애란은 이어 "이미 삼천 달러를 건넨 상태였고, 신호를 보자 풀어줬다. 한 시간 동안 매를 맞았고 돈 덕분에 겨우 압록강을 건널 수 있었다. 3천 달러면 집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미국에 있던 가족들이 마중을 나와서 중국 각지를 거쳐 베트남까지 돌았다. 잡히면 강제 북송을 당하기 때문에 고모께서 10만 불이나 쓰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탈북여성박사 이애란과 이서윤, 박영심이 출연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이애란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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