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류현진(LA 다저스)을 올 시즌 팀의 3선발로 예상했다.
MLB.COM의 LA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준비가 됐다"는 제목의 올 시즌 전망 기사를 게재했다. 거닉 기자는 이 기사에서 '코리안 센세이션'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류현진이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고 설명하며 그를 팀의 3선발로 점쳤다.
아울러 새롭게 팀에 합류한 투수 잭 그레인키 등을 소개하며 류현진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거닉 기자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위상을 강화해온 다저스는 류현진을 잡기 위해 총 62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든 아니든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류현진은 한국 무대를 지배(dominated)한 투수다. 미국에서도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에 불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현진의 직구와 체인지업은 괜찮다(Solid). 하지만 그의 큰 체구(bulky frame)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했다.
한편 거닉 기자는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4선발은 채드 빌링슬리, 5선발은 조시 베켓이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의 '뎁스 차트'에도 류현진은 3선발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다저스의 전담 기자가 직접 류현진을 3선발로 점찍은 것은 류현진에 대한 미국 현지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연 류현진이 빅리그 첫 해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