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최대한 만들어보기는 하겠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8일 민경환이 러시앤캐시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러시앤캐시 소속이던 민경환은 지난해 10월 23일 최귀엽과 함께 삼성화재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팀을 자진 이탈했다. 이후 민경환은 개인훈련을 하며 원소속 구단인 러시앤캐시로의 복귀를 희망했다. 이에 선수 의사를 존중한 양 구단은 민경환을 원소속 구단으로 돌려보내는데 합의했다.
2010~2011시즌 수련선수로 드림식스의 부름을 받은 민경환은 지난해까지 통산 26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4.81득점 공격성공률 46.67%를 기록 중인 레프트 자원이다. 통산 리시브성공률도 41.75%로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올 시즌에는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올 시즌은 어렵다"며 "연습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다. 최대한 만들어보기는 하겠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전 감각 회복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오랜 방황 끝에 돌아온 민경환, 코트 복귀는 결국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민경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