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최원영이 마마보이에서 아내보이로 변신했다.
최원영은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 블랙홀 같은 찌질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3일 방송분에서 김철규(최원영 분)는 자신의 아내인 민채원(유진)을 어머니 방영자(박원숙)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이민 계획까지 세우며 마마보이로 살아온 지난 날들을 청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평생 어머니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마마보이 김철규에게 치맛바람에 얻게 된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어머니를 떠나 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김철규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아내 민채원에게 옮기며 엄마 바보에서 아내 바보로 이어지는 찌질남의 면모를 보였다.
불륜으로 오해했던 채원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몇 번이고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죄에 용서를 빌기도 하고 마마보이에서 애처가로 노선을 변경한 후에는 유진을 다그치는 어머니 박원숙에게 큰 소리를 내기도 하는 등 보다 차별화된 마마보이 캐릭터를 선보였다.
많은 드라마에 등장했던 다수의 마마보이 캐릭터들이 무조건적인 어머니에 대한 집착과 독립성 결여된 모습으로 표현돼 비호감의 아이콘으로 손꼽혀 왔다면 최원영은 보다 현실적인 찌질남 캐릭터 김철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철규 같은 마마보이라면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최원영이 캐릭터를 맛깔 나게 소화하고 있다", "찌질남 연기도 자연스럽네" 등 호평이 이어졌다.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최원영 ⓒ MBC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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