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드라마 '전우치'의 차태현이 김병세의 집으로 잠입해 통쾌한 싹쓸이를 했다.
30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이치(차태현 분)는 강림(이희준)이 감옥에 있는 틈을 타 오용(김병세)의 집을 털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강림의 부재로 인해 두려움을 느낀 오용이 집 주위를 군사들로 철통 보안을 해놓은 탓에 접근이 어렵게 되자, 이치는 봉구(성동일), 명기(김광규)와 명나라 사신 3인방으로 변장하는 '띵호와 작전'을 생각해냈다.
이어 자신이 직접 만든 '동창(東廠:명나라의 첩보기관)이 조선을 방문한다'는 기별지를 오규(박주형)에게 전달, 오용에게 전해지도록 했던 것. 아니나 다를까 이치의 예상대로 오용은 명나라 3인방으로 변장한 이치, 봉구, 명기를 깍듯이 대하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오용의 집에서 귀빈 대접을 받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이치는 갑자기 날아온 호접랑의 표식에 "이런 위험천만한 집으로 우릴 데려오다니! 기분 나쁘다"라며 노발대발 했다. 이에 오용이 노여움을 풀라며 이치를 보물이 가득한 밀실로 데려갔다. 밀실에 들어선 이치는 오용에게 "내 듣기에 좌상이 조선의 임금보다 신망이 두텁다더니. 진귀한 보물이 정말 많소?"라고 물으며 보물에 관심을 보였고, 오용은 친절하게 답변하며 이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애썼다.
이때 호접랑이 등장하면서 밀실에 혼자 남겨지게 된 이치는 재빨리 분신을 이용해 진짜 보물을 차곡차곡 챙겨 넣었고, 밀실 진열대에 부적으로 만든 가짜 보물을 남긴 채 유유자적 그곳을 떠났다. 오용과 오규 부자는 명나라 사신들이 사라진 후 자신들의 보물은 물론 집문서까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명나라 사신들이 바로 전우치 일당이었음을 깨달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전우치'는 13.9%(닐슨 코리아 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7급공무원'에 이어 동 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전우치 ⓒ 초록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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