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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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예담의 'Baby', 저스틴비버와 다른 점은?

기사입력 2013.01.28 15:20 / 기사수정 2013.01.28 15:20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 방예담의 'Baby' 인기 비결은 뭘까.

지난 27일 방송된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에서는 생방송 진출권을 두고 참가자들의 치열한 무대 경쟁이 이뤄졌다. '죽음의 조'라 불린 1조 우승 후보였던 악동뮤지션은 혹평을 받았고, 저스틴 비버의 'Baby'를 열창한 방예담은 호평을 받으며 생방송 진출이 확정됐다.

방송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엔 방예담의 'Baby'가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왜 사람들은 방예담의 'Baby'에 열광할까.

원곡인 저스틴 비버의 'Baby'는 소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직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어린 목소리가 'Baby'를 연발하며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그러나 방예담의 'Baby'는 다르다. 소년도 소녀도 아닌 모호한 목소리다. 그리고 그 모호함에서 나오는 미성이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방예담의 'Baby'는 흐트러짐 없는 고음 처리로 눈길을 끌었다. 방예담 역시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목소리지만 소년의 느낌보다 소녀의 느낌에 더 가깝다. 그 미성이 망설임 없이 고음으로 쭉쭉 뻗으니 보고 있는 사람은 신기하기만 하다. 심사위원인 박진영 역시 방예담의 고음 처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기다 팝송과 섞인 한국어의 자작랩은 방예담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날 보아 누나, 언제 보아도 예쁜 누나', '예~ 담인 열한 살, 누나는 마음 속 아침 햇살' 등의 가사를 살펴보면 박자에 딱딱 맞게 라임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살짝 엇박자에서 리듬을 타며 자연스럽게 라임을 맞췄다. 12세의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돋보이는 센스였다.



박진영은 방예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울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팝도 있고, 힙합도 있다. 고음처리도 완벽하고 보는 사람을 요리하는 능력까지 있다"며 극찬했고, 양현석은 "이제껏 본 무대 중에 가장 충격적이다. 이렇게 혀(?)를 찌를 수가 있나"라며 말실수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방예담의 'Baby'는 현재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편곡이 원곡을 이기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소년과 소녀 사이에 있는 방예담의 미성은 저스틴 비버와 차별화될 수 있는 큰 강점이다. 생방송에 진출할 방예담의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저스틴 비버 'Baby' 뮤직비디오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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