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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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강조' 정몽규 회장 "여·야 구분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3.01.28 13: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정몽규(51)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4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신임 정몽규 협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대의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까지 간 끝에 24표 중 15표를 얻어 9표를 획득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을 물리치고 제52대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수락 연설에 나선 정몽규 신임회장은 "관심을 보여준 축구인과 언론, 축구팬들께 감사하다"며 "모든 축구인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 소통을 통해 대통합을 이뤄 축구 산업을 키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몽규 신임회장은 1차 투표에서 8표를 얻어 허승표 회장(9표)에 뒤졌지만 양자 대결로 치러진 2차 투표에서 뒤집으며 협회장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김석한(57) 전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을 지지했던 9표 중 8표를 가져온 것이 승부를 갈랐다.

1차 투표에서 패했지만 역전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몽규 신임회장은 진심을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 모습이 대의원분들에게 진심이 전달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선거 운동 때부터 화합을 내세웠던 정몽규 신임회장은 "어제 네 후보가 만나 저녁을 하며 누가 당선되던 간에 화합을 약속했다. 축구발전을 위해 일을 해온 분들이기에 화합에는 문제가 없다"며 "아직 대의원분들을 안지 오래되지 않았다. 누가 야권인사인지 모른다. 축구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라면 여야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몽규 신임회장은 "축구 발전은 축구계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라고 본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문제점과 과제를 진단하기 편해진다"며 문제점 해소를 약속했다.

이날 대의원총회가 열린 현장에는 축구계 인사와 취재진들로 가득차 새로운 4년을 이끌 축구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사진 = 정몽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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