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넘버6' vs '옵티머스G 프로' vs '갤럭시4'…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BIG3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과거 일반 휴대폰(피처폰) 시장에서 여러 제조업체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 애니콜, LG 싸이언, 팬택 SKY 등으로 대표되는 'BIG 3'는 피처폰 업계를 잠식하며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장악이 심화됐지만 빅3는 무대를 옮겨서도 라이벌로 재회했다. 2013년 이들의 대결 구도가 재연될 기세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잠시 주춤하던 팬택이 도전장을 던졌다. 팬택은 오는 2월 국내 최초로 풀HD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 넘버6'(IM-A86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출고가가 84만 9,000원으로 저렴하며 6인치(1920x1080) 대화면의 장점과 더불어 일명 '보는 폰'을 지향한 모델로 13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돼 있다.

팬택은 이번 '베가6'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기술도 적용했다. 제품 후면부에 터치패드 모듈을 내장해 전면부의 디스플레이 패널 터치 없이도 화면전환이나 전화받기, 애플리케이션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화질은 6인치 패널을 갖추고 있어 일반 HD급 디스플레이의 2.3배에 가까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3140mAh 용량을 채택했고 동종 타사 모델 대비 장시간 운용력이 우수하다. 안드로이드 4.1버전인 젤리빈으로 구동되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무게는 색상별로 차이가 있고 블랙 제품은 209g이다. 일단 제품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다. 팬택이 어떤 전략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옵티머스 G'로 자존심을 만회한 LG전자는 지난 23일 '옵티머스G 프로'를 일본보다 앞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출시되는 '옵티머스G 프로'가 일본 이통사 NTT도코모를 통해 4월 중 출시될 예정이어서 LG전자 관계자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국내에는 3월 중 출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국내에 출시되는 '옵티머스G'의 후속작 '옵티머스G 프로'는 LG 디스플레이가 생산한 5.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를 지닌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4.1 OS, 1.7GHz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5.5인치 디스플레이는 일본에서 출시되는 '옵티머스G 프로'보다 화면 크기가 0.5인치 크다.

또한, 대폭 업그레이드된 UX(사용자경험)가 탑재되며 디자인도 옵티머스G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배터리 성능은 기존 옵티머스G 장착돼 있던 2천100mAh 용량 배터리 대신 3천mAh 용량을 사용한다.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만든 역작 '옵티머스 G'로 상승세에 올라선 LG가 흥행을 이어갈 지 기대된다. 



국내외 시장을 호령하는 삼성전자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갤럭시 S4'로 알려진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루머는 이를 반영한다. 해외 유명 벤치마크사이트 중 하나인 안투투 벤치마크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4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갤럭시S4는 엑시노스5 옥타(8코어) CPU에 말리-T658(8코어) GPU, 4.99인치 슈퍼AMOLED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초당 30프레임의 1080p 풀HD 동영상 촬영 지원)-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720p HD 영상통화 지원)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갤럭시S4는 1.8GHz 클록 스피드의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 최신 안드로이드 4.2.1 젤리빈 OS(운용체제)를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S4와 관련한 어떤 루머에도 공식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신종균 사장이 최근 "실제로 이용하는 것은 '갤럭시 노트2'지만 '갤럭시S4'도 사용해보고 있다"고 말해 갤럭시S4 공개와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옵티머스G 프로, 베가 넘버6, 갤럭시 ⓒ LG전자, 팬택, 삼성전자 티저 영상]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