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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빅뱅, 월드 투어 마무리 "이제 세계를 제패하겠다" (종합)

기사입력 2013.01.27 20:06 / 기사수정 2014.02.19 19:4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그룹 빅뱅이 열띤 공연으로 약 1년에 걸친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빅뱅은 27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2012(이하 빅뱅 얼라이브 투어)'의 한국 앙코르 콘서트 3일차 최종 공연으로 이번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빅뱅 멤버 5명은 공연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거짓말', 'Tonight', '판타스틱 베이비', '마지막 인사' 등 빅뱅의 대표곡을 비롯해, '크레용(지드래곤)', '어쩌라고(승리)', '웨딩드레스(태양)', '날개(대성)' 등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총 23곡으로 약 2시간 여동안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

캡슐 모양의 엘리베이터에 탄 빅뱅 멤버들이 불꽃에 휩싸인 채 공중에서 서서히 내려오자 1만 3천명의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렀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일어나 큰 소리를 지르며 제자리에서 뛰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콘서트장 안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드래곤은 "바깥에서 느끼고 왔던 추위를 싹 날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소리쳤다. 멤버들은 공연 초반 민소매티를 입고 뛰어 다니며 자유롭게 놀았다.

빅뱅 멤버들은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성과 개성을 마음껏 표현했다.

지드래곤은 패셔니스타다운 독특한 의상을 선보였다. 그는 검정색 모자와 선글라스에 발끝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의 붉은색 체크무늬 재킷을 매치시키고 솔로곡 '크레용'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크레용'을 부르던 중 무대에 드러누운 채 공연을 끊고 "재밌어? 재미없어?"라고 관객에게 묻는 돌발 행동으로 자신의 톡톡 튀는 매력을 드러냈다.




승리는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 무대에서 방탄복 모양의 은색 의상을 입고 군인과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저격용 스코프가 달린 소총을 들고 관객의 심장을 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태양은 'Stupid Liar(스튜피드 라이어)' 무대 말미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Stupid Liar'라는 가사를 팬들과 함께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성은 승리의 "이번 년도에 가장 주목되는 뱀띠 연예인으로 뽑힌 강대성"이라는 소개에 화답하며 뱀춤을 선보여 관객들을 웃게 했다. 그는 바닥에 엎드린 채 허리를 튕기며 온몸으로 뱀을 표현했다. 이에 용띠인 태양이 손동작을 이용한 '용춤'으로, 말띠인 승리는 '강남스타일' 춤으로 화답했다.



빅뱅 멤버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날 공연에서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빅뱅은 이번 투어를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2개국 24개 도시에서 총 48회 공연을 했으며 총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기간으로는 지난 3월 서울 공연 이후 약 10개월이 지났다.

지드래곤은 공연 도중 "오늘은 얼라이브 투어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이 쇼는 오늘이 지나면, 오고 싶어도 못 오고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쇼가 된다. 그래서 오늘 여기 뼈를 묻겠다"며 마지막 공연에 임하는 심경을 전했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전세계 지도가 그려진 대형 케이크를 갖고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케이크에는 자신들이 공연을 가진 국가의 국기들이 꽂혀 있었다.

지드래곤은 "다시 한 번 팬 전 세계의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게 하는 순간이다"며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고, 태양은 "(국기를 꽂지 못하고) 비어있는 나라들이 많다. 더 열심히 해서 올 해 안에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보였다.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빅뱅은 스스로가 K팝을 대표하는 그룹 대열에 서 있음을 확실히 했다. 특히 빅뱅은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젊음과 열정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모습이 기대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빅뱅 콘서트 ⓒ YG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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