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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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대놓고 박지성 비판 "원했던 이들에게 답된 경기"

기사입력 2013.01.27 10:20 / 기사수정 2013.01.27 20: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박지성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이름을 거론했다.

QPR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MK돈스와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2-4로 패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3부리그 팀에 굴욕적인 패배를 막지 못하고 후반 22분 교체됐다.

경기 후 레드냅 감독은 이날 출전한 선수들을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레드냅 감독의 공식 인터뷰를 전하며 "그가 빅네임에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드냅 감독은 "나는 오늘 이기길 원했다. 내가 선발로 내보낸 선수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이다"며 박지성과 파비우, 에스테반 그라네로, 로버트 그린, 안톤 퍼디난드 등 5명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보여준 결과와 경기력이 그동안 QPR에 의문을 가졌던 것에 대한 답이다. 특히 몇몇 선수들의 출전을 그토록 원했던 사람들이 잘 알게 됐을 것이다"고 앞서 밝힌 5명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뉘앙스를 풍겼다. 

레드냅은 가감 없이 속내를 계속 전했다. 그는 "나는 이번 주 몇몇 선수를 팀에서 내보낼 생각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QPR은 잔류하게 될 것이다"고 방출 계획까지 밝혔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실명이 거론되며 비판을 들은 박지성이기에 방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사진 = 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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