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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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대학 안 간 이유…'박찬욱 감독 때문?'

기사입력 2013.01.26 17:27 / 기사수정 2013.01.26 17:27

대중문화부 기자


▲ 류승완 감독, 대학 안 간 이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26일 생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류승완 감독은 자신이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음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손석희는 류승완 감독에 대해 설명하다 "여기보면 '공부와는 점점 멀어졌다'는 말이 있다. 남들 대학 다닐 때 일하고 남는 시간 영화를 찍고 살았다는 글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 하면 무슨 제도교육을 거부해 안 간 것처럼 보는데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당황스럽다. 대학을 안 간 게 아니라 못 간 것이다. 공부를 못해 이렇게 돼 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손석희는 "장편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들고 한 대학에서 입학하라고 제의했는데 안 갔다고 들었다"고 하자 류승완 감독은 "영화 몇 편을 더 만들고 그런 제의를 받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어떤 대학은 전액 장학금 줄 테니 학생으로 입학하라고 했다. 그런데 또 다른 대학은 교수로 오라고 하더라.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난감했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박찬욱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박찬욱 감독님이 대학 진학을 만류하셨다. 감독은 영화를 만들려면 영화 할 때마다 공부할 게 많은데 그 공부를 학교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박찬욱 감독의 만류가 있었음을 전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류승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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