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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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돌려말하지 않겠다"…돌직구 해설위원 도전 선언

기사입력 2013.01.25 14:46 / 기사수정 2013.01.25 14:46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리틀 쿠바' 박재홍(40, 전 SK와이번스)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은 프로야구 해설위원이었다.

박재홍은 25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 무궁화홀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회를 밝히며 해설위원으로 인생의 제 2막을 열겠다고 말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재홍은 준비해 온 은퇴 소감문을 차분하게 읽어나가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박재홍은 앞으로의 진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해설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돌려말하지 않겠다. 선수들이 가진 모습을 진실되게 말하는 해설을 할 것이다. 야구에서는 베테랑이지만 해설에서는 초보다. 실수도 많이 할 것이다.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질책은 해주시되, 악플은 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너그러운 아량을 당부하기도 했다.

광주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에 입단한 박재홍은 프로 17시즌 통산 17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 8푼 4리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입단 첫해부터 30홈런 36도루를 기록하며 프로 최초로 30-3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는 현역 시절 3차례(1996, 1998, 2000)나 30-30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호타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SK에서 46경기에 출전, 타율 2할 5푼 5홈런 18타점을 기록한 박재홍은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 의지를 표했지만 구단으로부터 지도자 연수 제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30일 SK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1년 12월 11일부터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회장직을 맡아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사진= 박재홍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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