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라이벌을 대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우리은행은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0-56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20승 6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신한은행(17승 9패)과 격차를 4경기로 벌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의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경기 전 만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자마자 만난 상대가 2위 신한은행이고 트레이드로 확 달라졌기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부담 없이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는 위성우 감독의 말대로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기동력과 티나 탐슨을 앞세워 1쿼터부터 무섭게 달아났다. 티나는 1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전반에만 18득점을 올린 티나의 활약에 39-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김단비에게 3점슛 2방을 허용하며 2점 차까지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티나의 연속 득점과 임영희, 배혜윤의 알짜배기 활약이 더해지며 위기를 넘겼다. 신한은행은 동점 기회에서 두 차례 범실이 나왔고 외곽포가 침묵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4쿼터를 59-46으로 13점 차 리드를 잡고 출발한 우리은행은 티나의 멈출 줄 모르는 득점이 계속 터지면서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70-56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26득점과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티나의 활약과 임영희(14득점), 배혜윤(12득점)이 지원사격하며 라이벌전을 승리했다.
반면, 티나를 잡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바꾼 신한은행은 애슐리 로빈슨이 14득점 8리바운드로 티나에게 밀리면서 힘을 잃었다.
이로써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우리은행이 4승 2패로 앞서게 됐다.
[사진 = 티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