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5시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7위·스위스)를 3-2(1-6 7-5 6-4 6-7 12-10)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지난 3차례 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올라왔다. 큰 힘 들이지 않고 대회를 치르던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첫 고비를 만났고 5시간 2분의 대혈투 끝에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2-5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던 조코비치는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를 6-4로 잡으면서 뒷심을 발휘하던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4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5세트만 104분이 소요될 정도로 바브링카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조코비치는 마지막 게임에서 듀스가 5차례나 이어지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어렵게 8강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토마시 베르디호(6위·체코)와 또 한 번 힘든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 등 우승후보들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조코비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