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풀세트 끝에 제압…선두 질주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42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2(25-18 27-29 25-21 18-25 15-8)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14승 3패를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9점으로 벌려 본격적인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화재가 장군을 부르면 현대캐피탈이 멍군으로 따라붙는 양상이 계속됐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홀로 12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는 문성민과 가스파리니의 쌍포가 터진 현대캐피탈이 듀스 끝에 29-27로 승리하며 무게 추를 맞췄다.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지던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1점을 먼저 선점하며 잡는 듯했지만 레오의 연속 득점과 박철우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상대를 21점에 묶어두고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하종화 감독이 꺼낸 카드가 절묘하게 들어맞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센터 최민호를 투입해 속공과 블로킹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판정에 항의하다 신치용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해 무력하게 4세트를 내줬다.

승패를 가른 5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블로킹이 빛을 발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레오가 연속으로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으며 15-10으로 승부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혼자서 45득점을 뽑아낸 레오가 해결사였고 박철우도 중요 고비에서 블로킹을 성공하며 17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쌍포가 53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범실이 나와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삼성화재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