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연봉 대박'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산은 19일 "투수 노경은, 홍상삼을 비롯한 미계약자 9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두산은 2013년 재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노경은은 지난해 5500만원에서 무려 1억 5백만원 인상된 1억 6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데뷔 10년 만에 억대 연봉 진입은 물론 올 시즌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2경기에 등판, 12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선발로 전환해 '언터처블'급 활약으로 두산의 4강행에 큰 역할을 해냈다.
노경은은 "많지 않은 차이로 협상이 길어져 구단에 미안하다"며 "그 과정에서 구단에서 진정으로 나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으로 나를 인정해준 구단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상삼도 생애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홍상삼은 지난해 5천만원에서 6500만원 인상된 1억 1500만원에 사인했다. 홍상삼은 지난해 53경기에 구원 등판해 5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1.93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이용찬도 7500만원 인상된 1억 77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포수 양의지는 지난해 1억 2500만원에서 3천만원 오른 1억 5500만원에, 내야수 윤석민은 4100만원에서 3600만원 오른 7700만원에 재계약했다.
삭감의 아픔을 맛본 선수들도 있었다. 투수 김선우와 이혜천은 각각 5억 5천만원, 2억 5천만원에서 5천만원씩 삭감된 5억원, 2억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최준석도 1억 7000만원에서 2500만원 삭감된 1억 4500만원에 사인했다.
[사진=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