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김인성, CSKA 모스크바서 방출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신데렐라' 김인성이 러시아 프로축구 CSKA 모스크바에서 방출됐다.

러시아 언론 '챔피오나닷컴'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김인성이 잔여시즌을 남기고 CSKA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김인성의 방출 소식을 전했고 CSKA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김인성의 이름을 지웠다.

김인성은 '신데렐라'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 대학 졸업 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김인성은 실업축구에서 뛰다 지난해 2월 입단테스트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큰 꿈을 품고 CSKA에 입단한 김인성은 합류 3주 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려 인생 역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김인성은 1년여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정규리그 1경기, 컵대회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러시아 생활을 접게 됐다.

[사진 ⓒ ⓒ CSKA 모스크바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