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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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안방서 말라가와 무승부…국왕컵 4강행 위기

기사입력 2013.01.17 07: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말라가와 2-2로 비겼다.

안방에서 원정골 2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2차전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4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안 테요와 티아고 알칸타라, 호세 마누엘 핀토 등 후보 선수를 적극 기용했음에도 경기를 주도했고 초반부터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티아고와 알렉시스 산체스, 리오넬 메시가 절호의 기회를 놓친 바르셀로나가 쉽사리 선제골을 뽑지 못하던 경기는 전반 25분 영의 균형이 깨졌다.

경기 흐름과 달리 말라가가 먼저 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 수비에서 나온 실수가 화근이 됐다. 핀토 골키퍼가 티아고에게 짧게 패스하자 마누엘 이투라가 압박을 통해 뺏어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수비진의 실수로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할 만도 했지만 해결사 메시가 있었다.

실점 이후 곧바로 공격에 나선 메시는 하프라인에서 월패스를 한 차례 주고 받은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드리블이 길어 상대 수비수에 막힌 듯했지만 메시는 곧장 압박을 통해 볼을 가로챘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원맨쇼로 균형을 맞춘 바르셀로나는 1분 뒤 카를레스 푸욜이 코너킥에서 절묘한 백헤딩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눈 깜박할 사이에 역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이후 굳히기에 들어갔고 말라가의 나초 몬레알이 후반 30분 퇴장을 당하면서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공격적인 교체 카드로 마지막 반격에 나선 말라가는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넘어온 볼을 이그나시오 카마초가 가볍게 밀어넣어 2-2를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추가시간 공격에 힘을 냈지만 추가골 없이 홈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담스런 2차전 원정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사진 = 메시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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