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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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 '야왕', 빠른 전개+긴장감 넘치는 연출+배우들 호연 빛났다

기사입력 2013.01.14 23:16 / 기사수정 2013.01.15 01:27

임지연 기자


▲'야왕'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 첫 방송이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14일 '야왕' 첫 회가 방송됐다. 긴장감 넘치는 걸음 거리, 계단을 내려온 하류(권상우)는 차에 올라 세종로로 향하고 있었다. 그가 이끄는 특검팀은 청와대로 압수 수색을 나섰다. 이 때 또 다른 주인공 다해(수애)의 모습이 순간순간 비췄다가 이내 곧 모습을 드러냈다. 새 하얀 투피스를 차려 입은 영부인. 그는 '작은 음악회'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아한 미소로 답했다.

이윽고 두 주인공이 얼굴을 마주했다. 주고받는 싸한 눈빛 속 "압수 및 수색 시작하겠습니다"는 하류에게 다해는 둘 만 자신의 반응으로 들어가자는 제안을 한다.

둘만 있게 되자 다해는 "이렇게 하면 나에게 복수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나는 이미 망신당할 만큼 당했어. 몇 배 이자 쳐서 꼭 갚아줄게"라고 차갑게 얘기했다. 하지만 하류는 이에 지지 않고 "망신당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것.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할 영부인이 살인자라면. 특검은 아무것도 아니다. 쇼는 지금부터야. 살인자 영부인. 왜 죽였어 그 때. 왜 날 죽였냐고"라며 소리쳤다.

다해는 금고에 있던 총을 꺼내 하류에게 겨누었다. 다시 화면이 두 사람을 비췄을 땐 누구에게서 피가 나는지도 모른 채 두 사람은 기대 안고 있었다. "다해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류의 내레이션이 끝나고 화면은 그들의 12년 전의 모습을 비췄다.

밝고 순수한 청년 하류는 우연히 산동네에서 보육원 시절 알고 지냈던 다해를 다시 만났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병원비가 없어 3일 동안 그저 곁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던 그녀는 "하류 오빠 돈 많아? 나 돈으로 사라. 오빠가 돈으로 사면. 그 돈으로 죽음 우리 엄마 장례식을 치루면 될 거 같아"라고 제안하고 "돈으로 살 테니 이 밥 다 먹어"라는 하류의 말에 눈물을 쏟으며 국밥을 먹어치운다.

하류는 미래를 위해 모아둔 돈을 다해에게 전했고, 하류의 도움으로 그녀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른다.

힘들어 하는 것도 사치라며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겠다는 다해에게 또 다시 다른 시력이 닥친다. 자신을 성추행하던 새 아빠가 다시 나타난 것. 이에 다해는 그 순간 바로 짐을 싸 살던 집을 떠나 친구의 집에 과외 교사 일을 시작하려 하지만 '어머니가 죽어 재수 없다'는 모진 말을 듣고 그 집을 나선다. 결국 다해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으로 향했다.

자신을 만류하는 하류에게 다해는 "재수 없는 것도 전염된다더라. 내 옆에 오지 마"라고 소리쳤지만, 하류는 더 큰 목소리로 "재수 없으면 뭐 어쩔 건데 죽기 받기 더해"라며 술집에서 다해를 끌어냈다.


결국 함께 하류에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다해는 대학 진학에 성공했고. 하류는 그녀의 대학 입학비를 위해 호스트바를 찾았다. 다해를 위한 하류의 '착한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야왕' 첫 회는 마지막 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하류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다해가 '죽이고 싶어 하는' 새 아빠가 다시 그녀를 찾아온 것이다. 그를 피해 달아난 다해, 뒤늦게 하류가 찾은 그녀의 모습은 벌벌 떠는 손으로 새 아빠를 칼로 찌른 후였다.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빠른 전개로 긴장감 넘치게 담은 '야왕' 첫 방송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현재에서는 싸늘한 눈빛을 주고받은 두 주인공 권상우와 수애의 연기는 "다해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는 권상우의 내레이션처럼, 두 사람 사이의 숨겨진 사연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야왕' 2회는 15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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