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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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사탕할아버지 일 시키는 아들, 변명 들어보니…

기사입력 2013.01.12 16:04 / 기사수정 2013.01.12 16:0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무화부] 수원역 사탕할아버지의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들도 아프다"고 변명했다.

지난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일명 '수원역 사탕할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16년 동안 수원역 근처에서 사탕을 팔아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라 불리는 이 할아버지는 영하의 날씨에도 얇은 옷 한 벌만 입은 모습이었다. 불편한 자세로 찬 바닥에 앉아 있으며, 먹다 남은 케이크를 주워 먹으며 지내고 있다. 그의 나이는 83세였다.

그는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아들과 며느리가 그를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가 아들과 며느리를 먹여 살리고 있었다.

제작진이 '수원역 사탕할아버지'의 집을 찾아 그의 아들과 며느리에게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의 아들은 "환자라 일을 못한다. 당뇨라 이가 다 빠졌다"고 말했다. 또한 "부인은 "3급 장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들은 50대, 며느리는 60대의 나이였다.

'사탕할아버지'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추우니 사탕 팔러 가지 말라고 했다. 마음이 아파서 울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사탕 할아버지는 "힘들어서 그냥 간신히 한다. 힘들어도 나는 주고 싶어서 주는 거다. 못 살면 속상하고, 못 사는걸 보고 죽으면 괴롭다. 자식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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