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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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샷' 변기훈 "던질 때부터 감이 왔다"

기사입력 2013.01.09 21: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위닝샷'의 주인공은 변기훈(SK)이었다. 변기훈이 소속팀 서울 SK 나이츠의 10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1-7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변기훈은 68-70으로 뒤진 종료 19.2초 전 결정적인 3점슛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출전 시간은 16분 17초에 불과했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변기훈은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의 특명을 받았다. 상대 가드인 양동근을 효과적으로 막으라는 것. 문 감독은 "변기훈에게 슛은 덤"이라고까지 했다. 그만큼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두고 나왔다. 하지만 이날 변기훈은 3점슛 3개로 9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양동근도 10득점으로 묶었다. 

변기훈은 경기 후 "잡으면 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던질 때부터 감이 왔다. 하프타임때도 3점슛 연습했는데 잘 들어가더라. 짜릿했다"고 '위닝샷'의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감독님께서 오늘 0점 넣어도 좋으니 (양)동근이 형을 철저히 막으라고 했다. 동근이 형에게 득점을 허용할 때마다 자존심이 상했다. 일단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다음에 모비스와 붙으면 더 잘 막겠다"고 다짐했다. 문 감독도 "변기훈이 막판에 1분 50초 남기고 들어갔는데 중요한 슛을 넣어줘 매우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때 23-40, 17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던 SK, 변기훈의 한 방에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파죽지세'가 따로 없다.

[사진=변기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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