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폐지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SBS 예능국과 '강심장' 제작진 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9일 한 매체는 "'강심장'이 오는 17일 마지막 녹화를 갖는다"며 "최근 후속작품의 방송시간이 화요일 오후 11시로 확정된 것으로 안다. 사실상 '강심장'이 폐지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BS 예능국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출이 바뀌면서 프로그램 내용이 좀 바뀔 것이다. 포맷이 다소 변경될 수 있으나 강심장이 폐지되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 제목도 '강심장2' 정도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완전히 다른 포맷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강심장 대신 편성된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심장' 제작진의 반응은 달랐다.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강심장' 폐지가 예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다"면서 "12월 20일 마지막 녹화를 하려다가, 오는 1월17일 마지막 녹화를 하게 됐다"며 예능국과 다른 입장을 전했다. 한편 MC 이동욱은 '강심장' 하차를 이미 인정한 상태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SBS 예능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상태에서 '강심장2'가 등장할지 또는 이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9년 10월 6일 강호동과 이승기 투 MC 체재로 시작된 '강심장'은 매회 20여명의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SBS 예능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11년 강호동이 불미스러운 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며 '강심장'에 하차하면서 이승기가 단독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어 2012년 4월 지금의 MC 신동엽과 이동욱이 합류해 프로그램을 잘 이끌었고 지난 12월 연말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과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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