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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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조성민 죽음, 유명인에 대한 악플 반성 계기 돼야"

기사입력 2013.01.08 09:49 / 기사수정 2013.01.09 01:44

신원철 기자


조성민 발인식, 허구연 "악플 반성 계기 돼야"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야구 해설가 허구연이 전 야구선수 조성민의 죽음을 애도하며 유명인을 괴롭히는 행동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조성민의 발인식이 8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의과대학부속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작됐다.

조성민의 아들 딸 환희, 준희를 비롯한 유가족들, 야구 해설가 허구연 등 몇몇 야구계 인사들이 발인식을 찾아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일찌감치 장례식장을 찾은 허구연은 취재진들에게 고인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후배를 먼저 보낸다는 게 참 기막힌 일이다. 내가 이런 마음인데 가족들은 오죽하겠나. 조성민 선수가 야구에 대한 한이 많을 것이다. 하늘나라에 가서 그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민의) 아버지가 받은 충격이 크다. 그 동안 조성민이 '효도를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었다. 아버지가 얼마나 아쉬움이 많으시겠나. 또한 아이들이 남은 게 슬픈 일이다. 아이들이 꿋꿋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어리니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허 위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충분히 얘기가 됐지만, 악플같은 것들이 유명인들을 괴롭히는 상황이 심각하다. 이번 일이 그런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성민은 일본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데뷔한 해 당한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2년 퇴단했다. 2005년 한화 이글스에서 재기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2007년 현역 은퇴했다. 이후 그는 프로야구 해설위원, 두산 베어스 2군 재활 코치로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는 결국 사생활과 관련된 심적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경찰은 조성민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은 상태다.




조성민은 2000년 12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최진실과 결혼했으나,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2년 11월 임신한 최진실을 폭행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전 부인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그로부터 1년 5개월 뒤인 2010년 3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조성민과 최진실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한편 고인의 운구차는 8시 35분께, 성남시립 영생관리사업소 화장장으로 떠났으며, 시신은 화장을 마친 뒤 성남 분당에 스카이 캐슬 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허구연, 조성민 발인식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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