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 해서웨이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앤 해서웨이가 판틴 역을 맡게 되기까지 뒷이야기가 알려졌다.
영화 '레미제라블'이 관객몰이를 계속하는 가운데 주연배우들의 캐스팅 비화가 드러났다. 3일 영화 배급사 UPI에 따르면 앤 해서웨이는 "프로듀서들은 내가 판틴을 맡기엔 너무 어리고, 코제트나 에포닌을 소화하기엔 나이가 많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프로듀서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LA까지 찾아가 오디션장의 문을 두드렸다. 원작 뮤지컬에서 판틴이 부른 곡들을 모두 준비한 그녀는 3시간에 걸친 마라톤 급 오디션 후에 판틴 역에 발탁됐다.
힘들게 얻은 역인 만큼 열의도 대단했다. 체중을 11kg이나 감량한데 이어 삭발까지 감행했다.
다른 배우들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원작 뮤지컬을 처음 봤을 때 일화를 공개했다. 그녀는 "10살 무렵 '레미제라블' 공연을 봤다.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웠다"며 "그 후 몇 년 동안이나 에포닌을 연기하는 나를 상상했다"고 말했다.
휴 잭맨은 장발장이 아닌 자베르 역을 권유받았고 본인도 자베르 역을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심 끝에 자베르가 아닌 장발장 역으로 오디션에 참가, 결국 장발장으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3일 현재 영진위 집계 기준 355만 9천여 명이 관람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앤 해서웨이 ⓒ UP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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