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막내 주원이가 달라졌어요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1박 2일' 멤버 주원이 달라졌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서는 전남 무안에서 진행된 '가는 해 오는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연말을 맞아 각각 연출팀, 조명팀, 오디오팀, VJ팀 카메라팀, 진행팀, 매니저팀 등의 스태프들과 한팀을 이뤄 회식비가 걸려 있는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최종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1, 2, 3등에게는 무안의 명물인 낙지요리 풀코스가, 꼴등에게는 회식비 계산서가 주어지는 방식이었다.

한창 레이스가 진행되던 중, 차태현 팀이 정지하게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지 찬스를 얻은 주원 팀에서 차태현 팀을 정지시켰다고. 하지만, 주원은 차태현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순진한 말투로 "안 했어"라며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주원의 거짓말에 넘어간 차태현은 다시 제작진에게 확인해 보고 주원이 거짓말을 했음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시경 역시 레이스 중간에 주원과 연락을 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 얘기하다가 주원의 거짓말에 당하고 말았다. 주원이 전화로는 다음 장소까지 한참이나 남았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주원은 이미 미션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이었다. 주원 팀의 차를 목격한 성시경은 차태현과 마찬가지로 막내 주원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과 성시경이 만약 주원이 아닌 다른 멤버에게 속았다면 충격이 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주원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두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차태현은 "주원이 나쁜 애가 됐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각시뻥이야"라고 말했을까.

그도 그럴것이 주원은 첫 방송 이후 막내로서 해맑고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여 왔다. 또 드라마에서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이 상식 퀴즈에서 엉뚱한 오답을 내놓으며 허당 기질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번 연말회식 레이스를 통해 주원의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나면서 그동안 미미했던 주원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

[사진=주원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