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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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 무리뉴 감독에 이어 골키퍼 코치와 불화

기사입력 2012.12.27 16:06 / 기사수정 2012.12.27 16:0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조제 무리뉴 감독에 이어 코치진과 불화를 겪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6일(현지시각) "카시야스와 골키퍼 코치인 실비노 로우로가 의사소통이 없다"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말라가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2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가 된 후 특별한 이유 없이 벤치에 앉은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무리뉴는 "순수하게 전략적인 선택일 뿐"이라 해명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이 매체는 "로우로와 카시야스의 불화는 무리뉴의 결정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로우로는 무리뉴와 각별한 사이다. 로우로는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무리뉴를 보좌했다. 

'아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가 팀 내 기강을 잡으려고 한 1월부터 주장인 카시야스와의 사이에 잡음이 발생했다. 둘 간의 사이는 더욱 악화돼 무리뉴가 로우로를 스파이로 삼아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보고를 받았다는 설까지 돌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16점 차로 벌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사실상 우승을 포기한다"는 발언을 하며 선수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단합해야 할 시점에 악재가 겹쳤다. '마르카'는 "카시야스, 로우로 코치, 무리뉴 감독의 뒤엉킨 감정이 계속될 경우 구단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앞날을 걱정했다.

[사진 = 카시야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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