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김상경 "5.18 묘역에서 이준기역과 닮은 영정 사진 발견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배우 김상경이 영화 '화려한 휴가'에 얽힌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상경은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영화 '화려한 휴가'를 시작하기 전에 5.18 묘역에 참배하는게 먼저라고 생각돼 먼저 내려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상경은 "5.18묘역에는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아놓는 기념관이 있었는데 사실 제 동생으로 나온 이준기씨 역할에 너무 딱 떨어지는 얼굴이 있었다. 얼굴은 초등학생이였는데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더라"라며 "너무 안타까웠다. 그 분의 사진을 찍어 이준기씨가 죽을 때 오열하는 장면을 찍기 전에 차 안에서 그분의 사진을 참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김상경은 "참 위험한 장면이 많은 영화였는데 별 탈없이 마쳤다. 영화 촬영을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 광주로 다시 내려갔다. 덕분에 잘 찍었다라고 인사 한 뒤 사진을 지웠다. 돌아서서 나오는데 그날 분명 해가 떴는데 막 눈이 내리고 있더라. 너무 멍해져 다시 뒤를 돌아봤다. 그분들이 메시지를 준 것 같았다"라고 '화려한 휴가'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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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경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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