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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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감독 "구자철 때린 리베리, 도발의 결과"

기사입력 2012.12.19 11:24 / 기사수정 2012.12.19 13: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주먹질을 해 퇴장을 당했다.

두 팀은 19일(한국시간) 독일 SLG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DFB포칼컵 16강을 치렀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의 거함 뮌헨을 상대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상대 핵심 선수인 리베리와 충돌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로 주먹다짐을 한 결과로 리베리는 퇴장을 당했고 구자철도 경고를 받았다.

논란이 된 장면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2분 구자철은 리베리의 공을 뺏기 위해 경합과정을 벌였고 리베리는 구자철의 왼쪽 정강이를 걷어찼다. 넘어진 구자철은 곧장 일어나 리베리와 신경전을 벌였고 리베리가 화를 참지 못하고 구자철의 얼굴을 가격했다.

양팀 선수들이 뭉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주심이 리베리에게 퇴장을 명하면서 경기는 속개됐다.

경기 후 뮌헨의 유프 하이켄스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구자철의 도발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레드 카드는 상대(구자철) 도발에 대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주심의 결정에 이의는 없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리베리를 감싸는 태도가 엿보였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부회장도 "리베리의 가격은 구자철의 몸싸움이 발단이 됐다"고 오히려 구자철의 잘못을 지적했다.

[사진 ⓒ 빌트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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