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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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고백과 맞물린 '놀러와' 폐지 반대 목소리↑

기사입력 2012.12.18 16:47 / 기사수정 2012.12.18 16:47

김영진 기자


▲ 유재석 고백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MBC '놀러와'의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MC 유재석의 고백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들이 커졌다.

17일 방송된 '놀러와'에는 영화 '가문의 귀환'에 출연한 배우 정준호, 김민정, 성동일, 박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정준호는 유재석을 향해 "손님을 모셔놓고 바로 자자고 하면 어떻게 하냐. 좀 교양있게 합시다"라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희도 위기라 마음먹고 잘해보려고 했다"라고 대답했고, 이 대답은 시청자들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놀러와'는 지난 2004년 5월부터 시청자들과 함께한 MBC 간판프로그램이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토크쇼'의 포맷 안에서 '놀러와'가 8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MC 유재석과 김원희의 찰떡궁합, 그에 알맞은 패널들의 양념, 다양한 게스트 초대 등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놀러와'는 지난 7일 MBC로부터 시청률 저조 문제로 폐지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일 녹화분 이후 추가 없이 오는 24일 종영을 맞게 되는 것이다.


▲ '놀러와' 시청자 게시판

갑작스러운 폐지 탓에 '놀러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불이 났다. 대부분 시청자들은 '폐지 반대'를 외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막연한 폐지 반대 외침이 아니라 시청률 저조의 문제를 벗어나자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의견 중에는 최근 개편된 '수상한 산장', '트루맨쇼' 코너에 대한 이의도 제기됐다. 17일 방송된 '놀러와'는 수상한 산장 50분, 트루맨쇼 20분으로 코너의 분량 차이가 있었다. 시청자들은 '트루맨쇼'에 대한 가능성을 알리며 폐지가 꼭 철회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놀러와'의 폐지가 결정되자마자 이곳 저곳에서 '트루맨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저조한 시청률을 이겨내려 '놀러와'가 선보인  '트루맨쇼'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간에 가지고 있는 환상과 현실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교감할 수 있는 코너였다. 신선한 포맷에 권오중의 재치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코너이다.

그러나 '트루맨쇼'도 저조한 시청률을 이겨내지 못했고, 이에 MBC는 가차없이 폐지를 결정했다. 여전히 '놀러와' 시청자 게시판은 시끄럽지만 유재석의 고백처럼 "마음먹고 잘해보려고 해도"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 8년간 진행을 맡은 유재석 만큼이나 사랑을 주었던 시청자들도 쉽게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을 것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유재석 김원희 © MBC 방송화면]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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