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동대문, 임지연 기자] '박수건달'의 대박 기원을 위해 박신양, 엄지원, 정혜영, 김정태가 함께 고사를 지냈다.
17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박수건달' 제작보고회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무당을 담은 영화답게 돼지 머리와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잘 차려놓은 고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정태는 매니저에게 지갑을 건내 받아 오만원권을 돼지 코에 꼽았다. 이어 박신양에 차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는 MC 박경림에게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면서 "스카장에서 급히 와 지갑을 두고 왔다. 김정태에게 빌려서 하겠다"고 말한 뒤 돈을 빌려 고사를 지냈다.
'박수무달'의 주연 배우 박신양은 영화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재밌었습니다"라고 답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영화가 잘 될 것 같다"면서 "박수도 하고 건달도하는 박광호라는 캐릭터다. 건달을 하다가 갑자기 신이 내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인물을 소개했다.
엄지원은 "명보살 역할을 맡았다. 자칭 명성황후의 신이 내렸다고 주장하는 신기가 빠져가는 무당을 연기했다. 굉장히 독특한 여자 이지만 본명은 '양순복'인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혜영은 "건달들의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꿰매는, 겉으로 냉정해 보이지만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미모의 여의사를 맡았다", 김정태는 "태주 역을 맡았다. 주인공의 자리를 호시 탐탐 노리고 있는, 승냥이 같은 인물이다"라고 각각 자신의 캐릭터를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조진규 감독은 "오랜만에 영화를 만들었는데,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6년 만에 박신양이 스크린에 컴백한다. '박수건달'은 부산을 휘어잡던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 분)가 불의의 사고로 '그 분'을 영접하게 되면서 낮에는 무당, 밤에는 건달 생활을 이어가며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를 담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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