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맹활약이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2연승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예실요르트 스포르살롱서 열린 2012~2013 터키 아로마리그 예실요르트와의 경기에서 1시간 14분 만에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최근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6승 3패(승점 17)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예실요르트는 리그 9위(승점 9)에 머물렀다.
김연경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득점 3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2%로 좋았다. 지난 경기인 사리예르전(13점 공격성공률 32%)과 견줘 세터 닐라이 오즈데미르와의 호흡도 한결 나아졌다. 이로써 김연경은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1세트 21-19에서 연속 4득점, 세트를 따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페네르바체는 2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3세트서는 21-20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착실히 득점을 보태 25-22로 승리,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페네르바체는 주장 세다 토카틀리올루가 12점 공격성공률 41%로 팀 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센터 에다 에르뎀(9득점 공격성공률 58%)과 이펙 소롤루(6득점 공격성공률 100%)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파울라 페퀴에노는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예실요르트는 아슬리 칼라치가 혼자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12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공격성공률은 15%에 그쳤다. 특히 팀 공격성공률이 28%(페네르바체 46%)에 그치면서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22일 홈구장인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리그 7위 팀인 에레을리 벨레디예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경기에 승리할 경우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사진=김연경과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