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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최용수 "풋살전술 공부 vs 수비축구 가능"

기사입력 2012.12.10 14: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말을 잘하는 두 감독이 맞붙자 경기 전부터 말싸움으로 달아올랐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10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볼룸에서 자선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의 미디어데이를 열고 총 32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양팀을 대표해 홍명보, 최용수 감독과 구자명, 박종우, 김영권, 안정환, 김병지, 하대성 등이 참석해 출전 소감을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호가 주축이 된 희망팀의 감독인 홍명보 감독과 K리그 올스타가 주가 된 사랑팀의 최용수 감독은 기자회견장부터 아웅다웅했다.

홍명보 감독이 "작년 경기력을 보고 올해 최용수 감독을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초청했다. 보는 분들이 작년 경기력을 다시 보지 않도록 하려는 생각이었다"고 먼저 공격했다. 이를 들은 최용수 감독은 "나는 작년 경기력에 만족했다"며 웃어보였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극과 극이었다.

최용수 감독이 "팬들을 위한 축제의 분위기라 이기는 경기를 할지 재밌는 경기를 할지를 먼저 정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 축구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는 기본이다"고 말했다.

재미를 추구한 최용수 감독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얼마 전 태국에서 있었던 풋살대회를 보며 전술 공부를 했다. 그 경기들을 토대로 경기하겠다"며 정반대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줬다.

한편, 두 감독은 승패가 갈린 뒤 보여줄 세리머니를 약속해달라는 기자단의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팬들이 즐겁다면 설문이라도 받아서 재밌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한 반면 최용수 감독은 "설문으로 받으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한 발 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자선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풋살 방식으로 열린다.



[사진 = 홍명보, 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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