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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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자선축구의 입담 키워드 '세리머니학 개론'

기사입력 2012.12.10 14: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자선축구를 감싸는 키워드는 세리머니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10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볼룸에서 자선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의 미디어데이를 열고 총 32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양팀을 대표해 홍명보, 최용수 감독과 구자명, 박종우, 김영권, 안정환, 김병지, 하대성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때아닌 '세리머니학 개론'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뱃살텔리'에 말을 타고 나오는 세리머니로 일약 감독계 세리머니의 일인자로 올라선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독도 세리머니'의 박종우, 반지 세리머니의 안정환 등 세리머니하면 빠지지 않는 인물들이 자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작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최용수 감독을 선수가 아닌 상대팀 감독으로 뽑은 이유로 "작년에 보여준 경기력도 있지만 선수로 뛰게 했다간 올스타전처럼 도발을 할 것 같아 감독으로 돌렸다"며 '뱃살텔리' 세리머니를 경고했다.

최용수 감독의 세리머니가 주목을 받자 쉴새없이 세리머니와 관련된 말이 오갔다.



선수 시절 골을 넣고 반지에 키스를 하는 세리머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안정환은 "제가 어떻게 최용수 감독님의 세리머니를 이길 수 있겠냐"며 "더이상의 세리머니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최용수 감독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주인공인 최용수 감독도 세리머니에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장소가 실내체육관이라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 오려던 것이 차질이 생겼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멋진 세리머니를 생각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독도 세리머니로 한바탕 시끄러웠던 박종우도 타깃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는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를 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자 박종우도 "또하면 안 된다. 세리머니를 굳이 해야한다면 최용수 감독님처럼 웃통을 까보고 싶다. 흔히 하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자선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풋살 방식으로 열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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