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2, 일본)가 생애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 팰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3.45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6.39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129.84점을 받은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6.96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96.80점을 받았다. 아사다는 181.93점을 기록한 애쉴리 와그너(21, 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올랐던 아사다는 와그너에 0.5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와그너는 트리플 살코에서 실수를 범했고 더블 악셀 시도 중 빙판 위에 앞으로 쓰러지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와그너가 무너지는 사이 아사다는 안정적인 기술을 구사하면서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아사다는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등극했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켰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했다. 불명확한 에지 문제로 늘 도마에 오르는 트리플 러츠를 구사한 아사다는 더블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 등을 시도했다.
빙판 위에 넘어진 와그너와 비교해 아사다는 끝까지 넘어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구성을 들고 나온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올 시즌 트리플 악셀을 버린 아사다는 두 개의 그랑프리 시리즈(Cup of China, NHK트로피)와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정복했다. NHK트로피에서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사다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를 세우며 그랑프리 시리즈를 마감했다.
[사진 =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