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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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가수은퇴 소감 "차트 상위권 차지, 가수들에 미안했다"

기사입력 2012.12.06 09:42 / 기사수정 2012.12.06 09:42



▲ 박성광 가수 은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성광이 가수 은퇴 소감을 전했다.

6일 발표하는 첫 정규 앨범을 마지막으로 가수활동을 중단하는 용감한 형제들 박성광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용감한 녀석들의 소심한 고백. 그동안 용감한 녀석들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이 앨범을 끝으로 가요계를 물러나고자 합니다. 그간 가요계에 누를 끼친것만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박성광은 "저희는 기념 앨범처럼 만들려고 했던 음원들이 팬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저희의 욕심은 끝도 없이 자라나 어줍잖게 가수분들의 흉내를 내고 가수분들의 기분을 냈습니다. 음악을 마주하고, 노래를 만들고, 녹음을 할때마다 가수의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 직업이란 걸 알았습니다"며 가수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가수 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발표한 싱글이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할 때마다 가수분들과 가요 관계자분들께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저희의 누추한 앨범이 심혈을 기울인 고난의 작업 끝에 나온 앨범과 경쟁한다는 자체에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저희에게 음원 1위가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저희가 잘해서가 아니라 재미와 특이함에 관심 가져주신 것 잘 압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용감한녀석들이 녹음에 열중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끈 박성광은 "앞으로 여러분을 즐겁게 하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이번 정규앨범은 저희를 사랑해주신 팬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선물이자 저희들의 지나친 욕심을 담아 보관하는 열리지 않는 상자이고 개그맨으로의 회귀를 알리는 U턴 표지판입니다"고 말했다.

또 "정말 노래하기 힘들었습니다. 가수를 담고자 하는일, 사실은 괴로웠습니다. 이제 그 힘들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벗고 코미디라는 편한 복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근데 모르겠습니다. 보라는 노래를 잘하니까 지 혼자 어디가서 노래를 할지도…^^"라며 진정성이 담긴 멘션을 남겼다.

끝으로 "노래와 랩은 여기서 포기하지만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는 포기대신 죽기 살기로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용감한 녀석들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며 갈무리했다.

한편 '용감한 녀석들'은 힙합 듀오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개그맨들이 힙합 뮤지션을 흉내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내자 6일 발매되는 정규 앨범을 마지막으로 "가수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박성광 가수은퇴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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