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제왕 맨체스터 시티도 '죽음의 조' 희생양이 됐다.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마지막 꿈마저 패배로 산산조각이 났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 3패(승점3)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받아든 성적표라고 하기엔 너무도 초라한 결과다.
1승도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내려온 만치니 감독도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만치니 감독은 "나는 오늘 우리가 유로파리그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늘의 결과는 너무도 실망이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지만 해결을 하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하는데 경기에서 이기기란 쉽지 않았다"고 결정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챔피언스리그를 돌아본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올 시즌 너무나 어려운 조에 속했다. 이러한 상대 틈에서 초반 1~3경기를 실수하고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고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 아약스와 함께 한 조에 포함된 아쉬움을 털어놨다.
[사진 = 만치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