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레드냅 감독이 전 첼시 수비수인 탈 벤 하임 영입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선덜랜드전을 통해 QPR 신임 감독으로 데뷔전으로 치른 레드냅 감독은 팀 체질 개편의 첫 발을 수비진 보강으로 잡은 듯하다. QPR의 감독직을 수락한 이후에도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는 마이클 도슨을 원한다고 밝혔던 레드냅 감독은 도슨의 거부로 다른 선수를 물색했고 현재 무직 상태인 벤 하임을 점찍었다.
데일리 메일은 벤 하임이 화요일에 QPR 훈련장을 방문해 새로운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했다. 직면한 문제는 벤 하임의 몸상태와 중국 리그로의 이적설이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에서도 활약했던 벤 하임은 지난 8월 포츠머스와 계약을 해지한 후 현재까지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실전은 지난 9월 이스라엘 대표팀 소속으로 러시아와 치렀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이 마지막이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간 벤 하임은 마카비 네타냐 팀과 함께 훈련을 하며 체력을 유지했지만 실전 감각은 평가하기 힘든 상황이다. 3개월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지만 벤 하임은 몸상태가 레드냅 감독의 눈높이를 맞출 것으로 자신하고 있고 QPR에서 주전 경쟁 의지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냅 감독도 최근 벤 하임이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광저우 R&F로 내년 1월에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벤 하임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그러나 벤 하임은 EPL 복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벤 하임 ⓒ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