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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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묻는거 아니에요"…시상식 깨알 재미 '말말말'

기사입력 2012.12.03 17: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은동, 조용운 기자]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던 선수들이 이날만큼은 무대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빛을 냈다. 2012년 K리그를 결산하는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나온 축구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모았다.

"생방송 중 벨소리가 들리면 방송을 멈추고 다같이 통화를 들어보도록 해요"

시상식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는 만큼 바빠진 것은 스태프들이었고 진행을 맡은 한석준 아나운서와 엄지인 아나운서도 주의사항을 알려주느라 바빴다. 이에 한석준 아나운서는 시상식 시작 직전 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꾸길 권유하며.

"최고의 미녀 게스트 안영미씨"

시상자로 나온 개그우먼 안영미가 "오늘은 미녀 게스트"로 왔다고 하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말하길.



"말에서 떨어질까봐 무서웠다…말을 다시는 안탄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K리그 우승 세리머니에서 공수한 말을 타고 등장해 '말춤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흥분한 말때문에 최용수 감독은 낙마할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이 때를 콕 집은 한석준 아나운서가 오늘은 말이 준비되지 못했다는 말에.

"석영아 부럽다"

윤석영이 '섹시디바' 지나(G.NA)와 함께 축하무대를 꾸미자 이를 지켜보던 오재석(강원FC)이 자신의 스마트폰 전광판 어플을 사용해.


"어른한테 그런거 물어보는거 아니에요"

최고 연장자와 최연소자가 함께 시상자로 짝을 이룬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과 아역배우 김소현양. 최강희 감독이 나이가 몇살이냐고 묻자 "14살, 중1"이라고 답한 김소현양이 최강희 감독에게 나이를 물어보자 최강희 감독이 한 말. 이어서 최강희 감독은 "누가 이렇게 짝을 지어 놓은 거야"라고 푸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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