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릎 부상에서 돌아오니 감독도 바뀌었고 자신의 입지도 달라진 모양새다.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 QPR)이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아스톤 빌라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리는 QPR과 빌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8일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한 달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빌라전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선발이냐 교체냐에 관해선 현지 언론의 예상도 엇갈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의 가세로 레드냅이 힘을 얻을 것이다"고 말하며 선발 출전을 예상했지만 반대로 '가디언'은 박지성의 이름은 교체 명단에 올려놨다. 선발 라인업은 선덜랜드전과 변함이 없었다.
선덜랜드전 이후 레드냅 감독이 "만족한다"는 평을 한 터라 가디언의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박지성도 한 달간 실전 감각이 없었으니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경기 후 '주장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더구나 런던 지역지인 '웨스트런던리포트'는 지난 29일 "레드냅이 박지성을 비롯해 고액연봉자 4명을 방출할 생각이다"고 보도해 입지에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그렇기에 박지성도 빌라전이 절박해졌다. 박지성은 아직 1승도 못한 팀을 위해서나 레드냅 체제에서 자신의 가치를 위해서라도 선발이든 교체든 출전하면 뭔가를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다.
[사진 = 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