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이 뮤지컬 영화 사상 최초로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실시간으로 부른 노래를 녹음,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현장감 100퍼센트의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헐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열연과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 연출, 그리고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의 프로듀서 카메론 맥킨토시가 직접 제작해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
카메론 맥킨토시는 오랜 시간 동안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화화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으나 유명 감독들의 영화화 제의에도 불구, 영화화는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2012년, 톰 후퍼 감독이 비로소 영화 '레미제라블'의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카메론 맥킨토시는 "톰 후퍼 감독이 라이브로 녹음하겠다고 말해서 그와 작업하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말하며, 톰 후퍼 감독을 믿고 영화 '레미제라블' 제작을 착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영화를 제작하면서 실시간으로 배우가 부르는 노래를 현장에서 녹음하는 것은 영화 '레미제라블'이 최초다. 이제까지 제작되어 온 뮤지컬 영화들은 모두 배우들이 미리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한 후, 몇 개월 뒤에 상대 배우와 함께 연기를 펼치며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영화 '레미제라블'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은 매 테이크 마다 세트 바깥에 있는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노래를 불렀다.
피아니스트가 배우를 직접 보면서 연주를 하기 때문에 휴 잭맨은 "박자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실시간으로 녹음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의 감정과 호흡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노래는 배우의 감정을 더 진하게 전달하며 한층 더 생생한 감동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레미제라블'의 모든 음악은 이후 오케스트라의 장엄하고 웅장한 사운드 반주로 더 압도적인 감동을 완성한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녹음된 노래로 한층 더 깊이 있는 드라마를 그려냈다.
'레미제라블'은 오는 12월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레미제라블' 스틸 ⓒ UPI 코리아]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