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슈퍼스타K4' 결승 진출팀인 딕펑스와 로이킴이 '자작곡' 미션으로 공연을 펼친다.
엠넷 '슈퍼스타K4' 제작진은 22일 "결승전에서 딕펑스와 로이킴이 '슈퍼스타K' 사상 최초로 자작곡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작곡'으로 승부를 가리는 건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지난 시즌까지 '슈퍼스타K'는 결승전에서 '작곡가 미션곡'과 '자율곡' 두 번의 무대로 승부를 가려왔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자율곡' 미션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작곡가 미션'이 '자작곡 미션'으로 대체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208만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온 딕펑스와 로이킴은 스타성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기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자작곡 미션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진은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작곡의 경우 다소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딕펑스와 로이킴이 자작곡 미션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놓았다"며 "권태은 음악감독과 여러 제작진이 이들의 자작곡을 듣고 검토해 본 결과, 곡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고 각자의 개성을 100% 보여줄 만해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작곡 미션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2007년 결성돼 홍대 인디씬에서 활동해 온 딕펑스는 이미 자작곡으로만 구성된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력이 있다. 로이킴 또한 '슈퍼스타K4'에 지원하기 전부터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노래들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번 결승전은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도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딕펑스와 로이킴은 64만명이 넘게 참여한 사전 투표에서 불과 몇 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상 최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딕펑스가 최초로 밴드 우승의 금자탑을 쌓을 지, '엄친아' 로이킴이 최종 우승자가 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슈퍼스타K4 결승전은 오는 2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딕펑스, 로이킴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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