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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새 감독 베니테즈, '먹튀' 토레스 살려낼까

기사입력 2012.11.22 06:34 / 기사수정 2012.11.22 08:0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첼시가 새 사령탑으로 과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리버풀 시절 찰떡 궁합을 이뤘던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한 관심이 드높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후임으로 과거 리버풀 사령탑을 맡은 바 있는 베니테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6개월의 짧은 재임기간 뒤 2년 가까운 시간을 무직으로 보냈으며 최근 첼시 감독에 관심있다는 보도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베니테즈와 첼시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로 확인됐다.

베니테즈 감독은 2004-05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6년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사령탑으로 재임했다. 리버풀은 베니테즈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AC 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이밖에도 리버풀을 2006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2010년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팀을 정상으로 견인한 바 있다.

베니테즈 감독의 첼시행이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의 리버풀 시절 애제자 토레스 때문이다. 토레스는 2010-11시즌 첼시로 이적한 뒤 좀처럼 과거의 기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뿐 아니라 리그 역대급 '먹튀' 취급을 받으며 자존심을 구길대로 구긴 상황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인터밀란 지휘봉을 놓은 이후에도 "첼시는 토레스를 활용할 줄 모른다"는 발언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리버풀 시절 토레스는 달랐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뒤 2007-08시즌 리버풀로 옮긴 토레스는 이적 첫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4골, 챔피언스리그 12경기서 7골을 터뜨리며 베니테즈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토레스는 이후에도 리그, 컵대회 통털어 20골 이상을 넣으며 리버풀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첼시와 토레스의 어긋난 인연은 올시즌도 예외가 아니었다. 토레스는 디 마테오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된 21일 유벤투스전에서는 제로톱의 희생양이 되며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니테즈 감독의 첼시행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다.

[사진=토레스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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