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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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UCL 기적' 맨시티, 레알 상대로 가능한가

기사입력 2012.11.21 15:50 / 기사수정 2012.11.21 17:1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냉정히 볼 때 희박하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벌어지는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맨시티는 현재 2무 2패(승점2)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놓고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과연 맨시티의 대역전 드라마는 가능할까.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살펴보면 비슷한 사례가 2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2002-03시즌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다. 첫 조별리그 4경기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로코모티브는 남은 2경기서 2연승을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로코모티브는 갈라타사라이, 브뤼헤를 연파하고 두 번째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째는 2004-05시즌의 FC포르투다. 당시 포르투는 조별리그 초반 4경기서 2무 2패(승점2)로 부진했다. 올 시즌의 맨시티와 같은 성적이다. 그러나 이후 포르투는 CSKA 모스크바와 첼시를 연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기적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로코모티브나 포르투 모두 최종 2경기서 연승을 하는 동안 상위권의 다른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린 덕을 볼 수 있었다.

올시즌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없다. 조 1위 도르트문트(승점8)와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7)가 부러져야만 희망의 끈을 계속해서 부여잡을 수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의 정상 복귀는 무엇보다 반갑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아게로와 팀 동료 카를로스 테베스, 다비드 실바와의 연계 플레이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도 100% 전력에 가깝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 외수트 외질, 카카 등 정예멤버를 모두 맨체스터 원정에 동참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맨시티전을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잉글랜드 원정 성적은 4승 2무 5패.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시티전 역대 성적은 4승 1무 1패다. 과연 8년 만의 기적 드라마는 써질까.

[사진 = 만치니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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